전 영국 총리, ‘네타냐후가 화장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

전 영국 총리, ‘네타냐후가 화장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

영국의 전 총리가 회고록에서 이스라엘 총리가 설치한 도청 장치에 대해 폭로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의 화장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사실을 책에서 공개했다. 존슨 총리는 최신 회고록 ‘언리시드(Unleashed)’에서 2017년의 네타냐후 총리 방문에 대해 서술했다.

 

당시 외무장관이던 존슨은 외무부에서 네타냐후의 방문을 받았다. 네타냐후는 회의 도중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떴다. “티더 비비(네타냐후)가 잠시 화장실에 갔고, 우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나중에 정기적으로 도청 장치를 찾기 위해 훑을 때 화장실에서 도청 장치가 발견되었다고 들었다.”

 

영국의 언론사 텔레그래프는 존슨 전 총리와의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는지 물었으나 존슨은 “그 사건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책에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스라엘이 우방을 도청하는 일은 종종 발생하지만 총리가 직접 해당 장치를 설치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백악관에서도 도청 장치가 발견된 일이 있다.

 

2018년에 백악관 내부와 주변 및 수도 시설에서 미니어처 기기로 위장된 도청 장치들이 발견되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던 당시에 FBI는 수사를 실시했고 이스라엘 모사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폴리티코는 세 명의 관리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는데 특히 한 관리는 휴대전화 대화를 모니터링하는 장치가 설치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을 감시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증언했다. IMSI 캐처로 불리는 국제 모바일 가입자 신원 확인 장치는 휴대전화 신호 타워로 속여 휴대 전화의 위치와 통화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

 

십 대 마사지사를 고용하여 빌 클린턴을 포함한 서방의 유명 인사에게 성 접대를 한 제프리 엡스타인의 배후에도 이스라엘이 언급된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검사 출신의 알렉산더 코스타는 노동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트럼프 인수위원회의 인터뷰에 출석했다.

 

코스타는 이 자리에서 2007년에 엡스타인이 처음 체포되었을 때 종신형이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8개월 형이 내려진 악명 높은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엡스타인은 정보기관 소속이니 내버려 두라“는 지시가 고위층에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을 발표한 줄리 K. 브라운은 사건의 관계자들로부터 엡스타인의 의문스러운 옥중 자살에 대한 회의적인 말을 들었다. “FBI나 미국 법무부 모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자살을 확신하지 못했다. 엡스타인이 법정에 가기도 전에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다. 그렇다면 왜 당국은 엡스타인의 사망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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