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의 마인드 콘트롤 실험 피해자에게 배상을 한 미국 정부

60년 전의 마인드 콘트롤 실험 피해자에게 배상을 한 미국 정부

(사진 출처: CBC 뉴스)

 

1957년, 33세의 여성 진 스틸은 조울증과 망상장애로 인해 캐나다 몬트리올의 앨런 메모리얼 병원에 입원했다. 그녀를 담당한 의사는 CIA의 마인드 콘트롤 실험을 주도한 유언 카메론 박사였다.

 

스틸 씨는 약물로 몇 주간 지속된 수면 상태에서 전기 충격과 LSD 등의 약물 주입을 당하고 녹음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들어야 했다.

 

당시 네 살이었던 스틸 씨의 딸 앨리슨 스틸은 병원에서 돌아온 어머니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어머니는 그들이 한 행동 때문에 더는 건강한 인간으로서 기능을 할 수 없었습니다.”

 

앨리슨은 2015년 9월에 미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합의금 10만 불을 받고 소송을 취하했다. 기밀유지 조항 때문에 합의에 대해 말할 수 없었지만 합의 사실과 금액이 정부의 기록에 남는 바람에 합의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협상을 맡았던 몬트리올의 변호사 앨런 스타인은 진 스틸의 의료 기록애서 볼 때 그녀가 크게 손상을 입었다는 걸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미 연방 정부는 처음에 배상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타인 씨는 공식 배상 프로그램이 끝난 지 20년이 지났지만 최근에도 몇몇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은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유언 카메론 박사의 ‘정신 조종(psychic driving)’으로 불리는 마인드 콘트롤 실험을 당한 환자들은 기억이 모두 삭제되어 혼자 옷을 입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의 아이의 지능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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