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CIA의 ‘케네디 파일’ 속에서 드러난 위장 작전

공개된 CIA의 ‘케네디 파일’ 속에서 드러난 위장 작전

 

케네디 대통령 암살과 관련되어 10월 26일에 공개된 3천 개에 가까운 CIA의 문서들 속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위장 작전의 실체가 드러났다.

 

1962년 3월 22일에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인 법무장관 로버트 케네디, CIA 국장 존 맥콘, 국가안보자문 맥조지 번디, 참모총장 린먼 렘니처는 회의를 열고 소련의 비행기를 구해서 미국 영토 내에서 공격을 일으켜 소련의 행동으로 위장하여 전쟁의 구실로 삼는 작전을 토론했다.

 

2001년에 출간된 로버트 댈렉의 저서 ‘끝나지 않은 인생: 존 F. 케네디, 1917-1963’은 이 위장 작전의 구상을 처음 내놓은 인물을 맥콘 CIA 국장으로 적고 있으나,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서는 법무장관 케네디로 기록되어 있다.

 

이로써 존 F. 케네디의 임기 동안 두 번의 위장 작전에 대한 구상이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다. 또 다른 위장 작전은 이미 많이 알려진 ‘노스우드 작전’이다. 노스우드 작전은 관타나모에 배를 세워 놓고 폭파시킨 후 쿠바의 공격으로 발표하여 국민들이 쿠바 전쟁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려고 했으나 케네디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했다.

 

노스우드 작전은 이번에 공개된 CIA 문서들 속에서 참모총장인 린던 렘니처가 제안한 것으로 등장한다. 두 작전 문서들은 모두 일급 비밀을 의미하는 TS(Top Secret)가 찍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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