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인도 사원에서 발견된 외국인 조각 때문에 발굴이 중단되다

고대 인도 사원에서 발견된 외국인 조각 때문에 발굴이 중단되다

인도의 마디야 프라데시주의 고대 도시인 싱구알리에 위치한 6세기 사원에서 발견된 이상한 양각 인물화로 인해 발굴 작업이 중단됐다.

 

‘인도의 고고학적 조사(ASI: Archaeological Survey of India)’의 V N 프라브하카 씨는 발굴 취소 명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 “조사로만 허가를 받았으나 허가받지 않은 발굴이 이루어졌으므로 (조사를) 취소합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디아 타임즈는 ASI의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하여 발굴 중단 이유가 영문을 알 수 없는 조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1,300년된 벽돌에 세겨진 이 조각 속 인물은 스컬캡을 쓰고 수염을 길렀으며 낯설은 옷을 입은 외국인으로 보인다

 

발굴 중이던 사원은 힌두교의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을 모시고 있다. 현지인을 포함한 200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이 ASI 현장 작업에 투입 중이었고 이미 150년 전에 발굴이 시작된 사원이기 때문에 발굴이 허가되지 않았다는 공식 발표에 의문이 남고 있다.

 

인디아 타임즈는 마드후리카 사만타 박사를 인용하여 종교 행사에 낯설은 외국인의 참여를 묘사하는 그림이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매일 열리는 종교 활동에 허용됐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충격입니다. 그런 예는 극도로 드뭅니다. 이 옷의 종류는 당시 이 지역의 사람이 입던 게 아닙니다. 벽돌 그림은 비슈누 사원에 그런 사람이 참석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의상과 특징이 서부 아시아에서 발견된 것과 닮아 있습니다.”

 

테두리가 없는 베레모의 모습을 하고 있는 스컬캡은 유대인 남성과 가톨릭 주교가 쓰는 모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컬캡을 쓴 교황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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