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무역에 위안화 사용을 예고한 파키스탄

중국과의 무역에 위안화 사용을 예고한 파키스탄

 

파키스탄의 중앙은행이 중국과의 무역과 투자에서 중국의 위안화을 사용할 준비가 이미 되어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곧 미국의 달러가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의 아시아 지역 담당자인 사이먼 뱁티스트는 “파키스탄과 미국은 여러해 동안 걱정스러운 관계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큰 변화는 최근의 중국이었습니다.”

 

“중국은 파키스탄과의 기존의 관계를 다지려고 열심히 노력했고, 파키스탄은 일대일로 계획 하에서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졌고 중국이 지정학적인 이익을 위해 밀어붙이고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브루킹스의 마디하 아프잘은 “미국의 지원이 최근 매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파키스탄은 미국의 지원 감소에 대해 망설이지 않습니다. 반면 중국은 일대일로 계획 하에 파키스탄에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에 570억 불 투자를 약속했습니다”라고 분석했다.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 건 미국이 파키스탄에 대해 (전보다) 훨씬 더 적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발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파키스탄에 330억 불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은 테러리즘과 싸우는 데 기여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아프가니스탄의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한다고 비판한 다음날 나왔다.

 

 

파키스탄의 국방부는 응수했다. “반테러 연합국인 파키스탄은 지난 16년간 미국에게 지상 및 항공 통신, 군 기지, 정보 협조를 무상으로 제공했지만, 우리가 받은 것은 욕설과 불신뿐입니다. 미국은 파키스탄인들을 살상하는 국경을 넘나드는 테러리스트들의 피난처를 못 본 체하고 있습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했던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탈레반은 미국과 러시아에서 모두 테러단체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북부 파키스탄에 기지를 가지고 있다.

 

1980년대 미국의 CIA와 파키스탄의 정보부 ISI는 친소련 성향의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내에 테러단체인 무자히딘을 함께 지원하면서 양국은 협력 관계를 이어 왔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