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로 낸시 펠로시는 2월 7일 불법체류청년추방유예(DACA)를 주제로 하원에서 연설을 했다. 6살 생일을 맞은 아일랜드와 영국 혈통을 가진 손자가 히스패닉 친구인 안토니오처럼 “갈색 피부와 갈색 눈”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 손자를 생각해보면 그는 아일랜드, 영국 그리고 어쩌고 저쩌고(whatever, whatever) 혈통인 이탈리아계 미국인입니다. 그는 혼혈이에요. 하지만 말하자면 제 가족의 (인디언) 쪽처럼 생겼습니다.”
“6번째 생일을 맞았을 때… 그는 안토니오라는 과테말라에서 온 아주 가까운 친구가 있었죠. 안토니오는 아름다운 그을린 피부와 아름다운 갈색 눈 등을 가졌습니다. 이날은 저에게 자랑스러운 날이었습니다.”
“제 손자가 케잌의 초를 불어서 끌 때 사람들이 소원을 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겠다고 말한 후 소원을 빌었죠. 네 소원이 뭐니? 저는 안토니오처럼 갈색 피부에 갈색 눈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아름다움은 혼혈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미래의 얼굴이기도 합니다. 많은 유형들을 있습니다.”
펠로시 원내대표의 이날 연설은 8시간 동안 지속되면서 적어도 1909년 이래로 하원에서 한 최장 연설로 기록되었다. 다카 프로그램은 불법 이민자들의 자녀들이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2년 행정명령으로 처음 실시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카 프로그램의 폐지를 결정했으나 반대 입장의 민주당과 새해 예산안 동의를 조건으로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대신 멕시코 장벽 예산안 처리와 이민 추첨제 폐지를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