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수용하는 스위스와 단속을 요구하는 프랑스, 독일, 태국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스위스와 단속을 요구하는 프랑스, 독일, 태국

 

프랑스 재무장관인 브루노 르 마리와 독일 재무장관인 피터 알트마이어는 디지털 토큰이 투자자들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는 동시에, 장기적인 재정 안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장관은 G20 회의를 한 주 앞두고 동료 G20 재무장관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토큰 자본화의 빠른 증가와 새로운 금융 도구의 등장”이 긴밀하게 감독될 필요가 있으며, 디지털 토큰이 ‘화폐’라는 이름으로 언론과 인터넷에서 대게 잘못 불리며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장관의 편지가 공개되자 국제결제은행(BIS), 유럽중앙은행(ECB)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국제결제은행의 대표인 어거스틴 카스텐스는 비트코인을 “거품, 폰지 사기, 환경적 재난”이라고 비판했고, 유럽중앙은행의 이사인 이브 메르시는 가상화폐는 “돈이 아니며 가까운 장래에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정부들 사이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반대 분위기가 퍼져가는 가운데 스위스의 금융시장감독기관(FINMA)는 16일에 가상화폐상장(ICO)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가상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기술을 장려했다.

 

스위스 금융시장감독기관의 최고 책임자인 마크 브랜슨은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은 금융 시장을 크게 넘어선 혁신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활동이 제한된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젝트는 신뢰받는 규제 제도를 우회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상화폐에 대한 프로젝트와 문의를 처리하는 균형잡힌 접근법은 합법적인 투자자들이 규제 환경 내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고,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법과 금융 시스템의 공정성에 일관되는 프로젝트를 내놓도록 장려하는 것입니다.”

 

태국의 중앙은행은 지난 12일에 대표적인 다섯 개의 가상화폐를 언급하면서 가상화폐는 태국에서 법정 화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상화폐가 돈 세탁과 테러리즘에 사용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금융기관이 가상화폐 거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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