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북한을 국방 전략 대상으로 지정한 영국 국방부

러시아, 중국, 북한을 국방 전략 대상으로 지정한 영국 국방부

 

영국의 국방장관인 개빈 윌리엄슨은 국방 전략의 대상을 기존의 국제 테러리즘에서 세 개의 국가인 러시아, 중국, 북한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하면서, 국가 간의 충돌 상황에 걸맞는 국방 예산과 국방 구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국은 2015년에 발표한 국방 안보 전략에서 국제 테러리즘을 최우선 순위에 놓았었다. 영국의 이와 같은 변화는 지난달에 미 국방부가 발표한 국가국방전략에서 “테러리즘이 아닌 국가간 전략적 경쟁이 미 국가안보의 첫 번째 우려”라고 밝힌 것에 일치한다.

 

미국과 영국의 군사적 공조는 2003년의 이라크 전쟁에서 확인된다. 당시 미국의 조지 W. 대통령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자국민을 대량살상무기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미국은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함락시키고 후세인 대통령을 처형하였으나 대량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2017년 3월 미 매릴랜드 대학의 공공 의견수렴 프로그램이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국방 예산의 20억 불 삭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8억 불 증액과 큰 의견 차이를 보였었다. 올해 1월에 발표된 영국 감사원의 보고서에서는 국방예산 증액을 원하는 영국 국방부의 계획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조선-유럽협회 대변인은 “우리의 핵무기는 북한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는한 어느 국가와 지역에도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반발했다. “이것은 영국이 미국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는 비굴한 행동 외에는 어느 방식으로도 설명될 수 없습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