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성과를 얻지 못한 올해 G7 정상회담

큰 성과를 얻지 못한 올해 G7 정상회담

 

이탈리아의 시실리에서 열린 올해 G7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안보, 이민 그리고 기후 변화였다. 정상들은 각 나라들의 이해 관계와 관심사의 차이로 인해 여러 안건에 대해 의견 일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탈리아 총리인 파올로 젠틸로니는 다른 G7 정상처럼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의 지원에 동의하면서도 아프리카인들이 지중해를 넘어 이탈리아 남부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한 법적인 방안의 토론을 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아프리카의 튀니지, 나이지리아, 니제르, 이디오피아, 케냐의 정상들을 회담에 포함시키고, 미국이 난민 수용 반대 입장을 누그러트릴 것을 기대했다.

 

영국의 총리인 테레사 메이는 맨체스터 테러 처리 문제로 자리를 비웠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아예 통역을 위한 헤드폰을 착용하지 않았다. 영국과 미국은 난민 수용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수십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인 이탈리아는 G7 주최국으로서 남부 도시인 시실리의 타오르미나를 개최 장소로 선택한 이유가 북아프리카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시실리가 겪고 있는 난민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는 분석이 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의 정상들은 전 세계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해 2015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파리 협정의 이행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협정과 관련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는 이유로 최종 결정을 다음 주로 미뤘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미국이 파리 협약에 남을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28일 로이터 통신은 메르켈 총리가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담을 가진 후 유럽이 다른 국가들에게 의존하던 시기는 어느 정도 지났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했었다. 메르켈은 나토 정상회담과 G7 정상회담이 “매우 불만족스러웠거나 매우 어려웠다”고 표현했다. 각국의 정상들은 특히 영국, 미국과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G7 회담에서 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된 관심사는 테러와의 전쟁이었으며, G7 정상들이 국경을 넘어 오는 불법 이민자 문제에 집중해 줄 것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비전의 크리스 더크센 히버트는 “G7이 과거에는 긍정적인 행동들을 이뤄냈으나 올해는 악수를 하고 와인을 마시고 좋은 파스타를 먹는 것이 전부였습니다”라고 이번 G7 정상회담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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