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거래에서 달러의 사용을 금지한 이란

무역 거래에서 달러의 사용을 금지한 이란

 

이란 상공부는 기업들이 외국의 물품을 수입하기 위해 미국 달러를 사용하는 걸 금지했다. 달러의 사용 금지를 요청한 이란 중앙은행은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이미 달러의 사용이 미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란 중앙은행의 외환 책임자인 메디 카스레이포는 “이란의 은행들이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로 인해 달러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게 오래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수입업체들은 암시장과 환전상을 통해 미국 달러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인제는 그들이 은행시스템을 통해 거래를 진행시키기 위해서 미국 달러를 다른 화폐로 교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이란 중앙은행은 외환 암시장을 통제하는 동시에, 제재 이래로 달러에 대한 가치가 급속히 하락하고 있는 이란의 리얄의 추락을 막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의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 이란은 외국과의 무역에 있어서 달러가 아닌 자국의 화폐를 사용하기 위한 협정을 맺어왔다.

 

 

2월 21일, 이란의 정통부 장관인 아자리 자로미는 국영은행인 포스트뱅크가 암호화폐를 준비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포스트뱅크 이사회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화폐를 위해 모임을 갖고, 이란의 첫 번째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화폐 시행을 위한 조치를 했습니다.”

 

이란과 함께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2월 20일에  석유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인 ‘페트로’를 7억3천5백만 불 이상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정치 불안과 미국의 제재로 자국 화폐의 가치가 폭락한 베네수엘라의 국민들은 볼리바르 대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치를 가진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란의 지도자 알리 카메네이는 작년 11월에 러시아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과 가진 정상 회담에서 양국이 미국의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무역 거래에 달러를 버림으로써 “미국을 고립시키는” 전략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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