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위에서 탈퇴하는 미국

유엔인권위에서 탈퇴하는 미국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와 미 유엔대사 니키 헤일리는 화요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인권위원회의 탈퇴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헤일리 미 유엔대사는 유엔인권위가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인권 남용을 제대로 처리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하면서 개혁을 요구했다. 그녀는 이미 작년 6월에 유엔인권위의 ‘반이스라엘 편견’을 주장하면서 탈퇴를 경고했었다.

 

미국의 유엔인권위 탈퇴는 월요일에 유엔인권위 최고 대표인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이 미국 정부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외국인 아이들을 부모와 따로 수용하고 있다고 비난한 후에 나왔다.

 

이스라엘의 총리 벤자민 네타냐후는 미국의 탈퇴 결정을 환영하면서 유엔인권위를 ‘편중되고, 호전적이며, 인권 보호의 사명을 배신한 반이스라엘 조직’으로 규정했다.

 

유엔인권위는 2006년에 설립된 직후부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권 탄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미국은 2009년 오바마 행정부 때 처음 가입했으나 2011년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이 유엔인권위가 이스라엘에 대한 ‘구조적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이스라엘 문제에 대한 큰 시각 차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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