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스테이트’가 미국의 정책을 조종한다고 믿는 미국인들

‘딥 스테이트’가 미국의 정책을 조종한다고 믿는 미국인들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선출되지 않은 정부와 군 관리들이 비밀리에 국가 정책을 조종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마모스 대학의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월요일에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 803명의 응답자 중 27%는 ‘딥 스테이트’로 알려진 선출되지 않은 단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고 있으며, 47%는 아마도 존재한다고, 16%는 아마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분명히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 사람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31%는 딥 스테이트가 분명히 존재한다에, 33%는 아마도 존재한다에 표를 던졌으며, 민주당 지지자는 19%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약 80%는 미국 정부가 미국 시민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55%는 감시 활동이 널리 퍼져있다고 답변했다. 29%는 감시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고, 14%만이 감시가 전혀 없다고 믿고 있다.

 

미국의 딥 스테이트는 민간 분야와 정부 분야로 나뉘어 있다. 대게 민간 분야는 군산복합체가, 그리고 정부 분야는 국방부, 정보부, 국무부, 법무부의 선출되지 않은 고위 관리들이 국가 정책에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딥 스테이트에 대한 저항을 의미하는 ‘워싱턴의 늪에 물을 빼겠다’는 구호로 당선되었다. 폴리티코는 지난해 10월 ‘트럼프가 워싱턴의 늪의 물을 뺐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딥 스테이트의 실체로 기업 로비스트를 지목했으며, 트럼프가 저항에서 승리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마모스 대학의 이번 여론 조사는 과거 MSNBC와 뉴스위크가 딥 스테이트의 실체를 부정하면서 각각 트럼프 지지자와 극우주의자 만이 딥 스테이트의 존재를 믿는다고 보도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보인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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