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얼굴 매칭 소프트웨어를 시험 중에 있는 FBI

아마존의 얼굴 매칭 소프트웨어를 시험 중에 있는 FBI

FBI가 아마존의 얼굴 매칭 소프트웨어인 ‘아마존 레코그니션(Amazon Rekognition)’을 시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초에 시작된 이 파일럿 테스트는 FBI가 원하는 인물을 수많은 사진과 영상 속에서 찾아내는 작업을 한다. 2017년 10월에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과 같은 대형 사건은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FBI에게 사진과 영상 수집에 대한 명분을 제공했다.

 

FBI는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요원들이 교대로 밤을 새며 아마존 클라우드에 저장된 FBI가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에서 용의자를 찾는 작업을 했지만, 앞으로는 아마존 레코그니션이 그 역할을 대신할 뿐 아니라 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FBI 방첩부 차장인 크리스틴 헬보슨이 말했다.

 

“우리 요원들과 분석가들은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덕이 총격 한 달 전까지 방문한 모든 곳의 영상을 8명씩 교대로 3주간 휴일 없이 작업했습니다… 사건은 멈추지 않고, 위협은 계속됩니다. 사람들을 검문하지 않고 컴퓨터가 작업하도록 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2018년 1월 12일에 공개된 네바다주 법원 기록에 따르면, 사건 당시 외국에 나가 있던 스티븐 패덕의 여자친구인 마리루 댄리는 귀국 후 가진 FBI와의 인터뷰에서 패덕의 집에 있는 총기에 자신의 지문이 묻어 있을 수 있다고 진술했다. 패덕은 집에 수십 개의 총이 발견되는 등 여러 곳에 총을 숨겨둔 총기상으로 의심되고 있다.

 

그러나 FBI는 댄리가 용의자가 아니라고 발표했다. 호주 국적인 마리루 댄리는 호주에서 대출 신청 시, 직장을 FBI로 적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댄리로부터 총기 관리에 도움을 받은 패덕과 FBI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FBI는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직후 패덕의 가택 수사를 위한 영장을 신청하면서 315페이지 진술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AP 통신의 요청에 의해 네바다주 법원이 공개한 이 문서에서 FBI가 수사 전에 이미 패덕의 집에 대량의 총기, 탄약, 폭발물이 있는 걸 알고 있었던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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