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이 50%를 넘어선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트럼프 미 대통령

지난해 말까지 40% 중반을 넘어서지 못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성추문에도 불구하고 50%에 도달하면서 같은 기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46%를 넘어섰다.

 

라스무센 리포츠가 4월 2일에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50%가 긍정적으로, 4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의회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거나 아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이민 정책이 지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 아메리카로부터 이민자들이 유입되는 데 멕시코가 국경에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지 못하다고 비난하면서 국경에 장벽을 세울 것을 재차 요구하였으며, 불법이민자 자녀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DACA 제도를 “죽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뉴욕타임즈에 존 폴 스티븐스 전 대법관이 국민의 무기 휴대의 권리를 규정하고 있는 수정헌법 2조의 폐기의 필요성에 대한 글을 기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수정헌법 2조의 폐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여 총기 소유를 지지하는 보수층과 일부 중도층의 표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라스무센 리포츠는 매일 저녁 5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물은 후 3일 간격으로 평균을 내어 공개하고 있다. 이번 여론 조사에 참가한 사람의 수는 1,500명에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2.5%였다. CNN과 연합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42%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재임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3월 말을 기준으로 미국의 실업 급여 신청자의 수는 21만5천 명으로 1973년 이래로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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