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대학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립대는 조기 출산이 글리포세이트에 노출 정도와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담은 연구를 발표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초제인 라운드업의 주요 활성성분이다.
연구팀은 임산부의 소변을 통해 글리포세이트에 노출 정도를 직접 측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71명의 임산부 중 93%에 해당되는 69명에게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 연구를 주도한 샤히드 파르베즈 박사는 “우리는 시골 지역에 살거나 카페인 음료를 섬취하는 여성들의 소변에서 높은 글리포세이트를 발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임산부 사이에 글리포세이트 노출은 사실이라는 겁니다. 좋은 소식은 우리가 처음 기대한 것과 달리 공공 식수가 글리포세이트 노출의 근원이 아니라는 거죠. 검사된 식수 견본에서는 어디에서도 글리포세이트 잔유물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식수가 처리되는 과정에서 글리포세이트가 제거된 거 같습니다. 나쁜 소식은 유전자변형 식품과 카페인 음료가 글리포세이트의 주된 공급원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연구 집단이 작고 지역적이며, 인종적으로 제한적이긴 하지만, 임산부가 글리포세이트에 노출되고 있는 것, 그리고 짧은 임신 기간과 글리포세이트 사이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올해 3월 9일에 학술지인 Environmental Health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