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에코로보틱스는 최근 잡초를 제거하는 로보트를 발표했다. 바퀴가 달린 테이블처럼 보이는 이 로보트는 농업의 미래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로보트는 태양열을 동력으로 사용하며 GPS에 의해 밭 전체로 이동한다. 긴 목처럼 보이는 카메라는 컴퓨터 센서를 장착하고 있어 로보트가 이동하는 방향을 미리 볼 뿐 아니라, 잡초를 곡물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무게가 130kg 나가는 에코로보틱스의 로보트는 하루 12시간 동안 자동으로 작동하지만 스마트폰으로도 조종이 가능하다. 태양 패널 밑에 위치한 두 개의 긴 팔은 필요할 때마다 소량의 제초제를 뿌릴 수 있다. 기존의 제초제 양의 1/20만 사용하여 비용을 줄이고 땅을 덜 오염시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매년 제초제 시장 규모는 260억 불에 달할 정도로 제초제가 무분별하게 농장 전체에 뿌려지고 있다. 더구나 제초제에 대한 곡물의 내성을 강화하기 위한 유전자 변형까지 시도되고 있다. 바이엘, 다우두퐁, 신젠타와 같은 거대 농업 기업들은 제초제와 유전자 곡물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 샴페인 주립대학의 연구진도 잡초를 제거하는 소형 로보트인 터틸을 $299에 내놓았다. 로보트 청소기를 연상하게 하는 터틸은 태양열로 작동하고 자동으로 움직이는 장점이 있고, 웅덩이와 큰 돌이 있는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가정의 정원용으로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