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여론조사 기관인 VTSIOM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세계 비밀 정부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변했다. 그렇지 않다고 말한 응답자는 21%였다.
세계 비밀 정부의 증거를 묻는 질문에서 러시아인들은 유엔과 나토와 같은 초국가조직을 언급했고 TV 쇼나 영화에 나오는 비밀 단체를 언급하는 이도 있었다. 이들의 74%는 세계 비밀 정부가 러시아에게 적대적이라고 응답했고, 러시아에 호의적이라는 답변은 10%에 불과했다.
세계 비밀 정부를 믿는 응답자들의 23%는 세계 비밀 정부의 일원으로 거대 은행의 소유주들과 소수의 지배계급을 가리켰고, 고위 정치인을 지목한 사람은 8%였다. 2%는 블라드미르 푸틴이 세계 비밀 정부의 회원이라고 답변했고, 도널드 트럼프가 회원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1%도 되지 않았다.
세계 비밀 정부의 존재를 믿는 러시아인들이 최근 크게 늘어났다. 2년 전 같은 여론조사에서 세계 비밀 정부를 믿는 응답자는 45%였다. 이와 같은 변화는 서방에서 불고 있는 반러시아 분위기와 미국의 대러시아 경제제재, 러시아 게이트 수사의 영향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