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입을 부인한 푸틴

미국 대선 개입을 부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전면 부인했다.

 

 

미러 정상회담을 갖기 전에 헬싱키에서 열린 미국의 TV 방송사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에 대해 “완전한 헛소리”라고 반응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크리스 월리스가 최근 미 법무부가 미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한 12명의 러시아인을 기소한 기록을 건내주는 장면에서 푸틴은 그걸 탁자 위에 놓으면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모욕하기 위해 이걸 말하는 건 아닙니다. 무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푸틴은 또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의 약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국가로서 러시아는 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습니다. 선거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은 정말로 러시아 영토에 있는 누군가가 미국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건 완전한 헛소리입니다.”

 

러시아가 시리아의 알레포와 고우타에서 민간인들을 죽였다는 주장이 있다는 말에 푸틴은 “당신은 완전히 속고 있습니다. 전 당신이 시리아의 진정한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유감입니다”고 말했다.

 

“전쟁이 발생하면 어떤 일이든 발생할 수 있고, (피해자가 발생하는 건) 필연적입니다. 항상 누구의 잘못인가라는 질문이 생기죠. 저는 시리아를 불안정한 상황으로 만든 테러단체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월리스는 물었다. “왜 블라드미르 푸틴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칩니까?” 푸틴은 답변했다. “우선, 우리는 모두 정치적 경쟁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확신하건데 트럼프도 많은 정치적 경쟁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월리스는 “하지만 그들은 죽지 않습니다”고 공세를 높였다.

 

푸틴 대통령은 말했다. “미국에서 대통령들이 살해되지 않았습니까? 당신은 잊었습니까? 케네디가 러시아에서 죽었습니까, 미국에서 죽었습니까? 킹 씨는 어땠습니까?… 우리 모두 내부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정상회담 후 폭스의 터커 칼슨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은 친러시아가 아니라고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정상회담을 ‘반역’이라고 부른 전 CIA 국장 존 브레넌의 발언에 대해서는 “저는 브레넌이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책임 하에 발생한 많은 일들을 보시기 바랍니다”고 답변했다.

 

그는 독일 총리 앙겔라 마르켈의 국경 개방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앙겔라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독일로 들여보내기 전까진 슈퍼스타였습니다. 그것이 그녀를 크게 손상시켰습니다. 그녀는 어느 선거에서든 무적이었죠. 수백만 명을 들여보내자… 그건 커다란 이동이였고, 분명히 앙겔라에게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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