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사전 경고한 미 국가보좌관 존 볼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사전 경고한 미 국가보좌관 존 볼턴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공격을 할 경우 시리아를 폭격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인 존 볼턴이 22일에 경고했다.

 

“우리는 지금 시리아가 이들리브 지방에서 공격적인 군사 활동을 재개하려는 계획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사드가 화학무기를 다시 사용할지 모른다는 가능성에 염려하고 있습니다… 만약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하게 응답하여 그들이 여기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하게 만들 겁니다.”

 

볼튼의 경고가 나오자, 시리아 국회의원인 파레즈 세하비는 “존 볼턴이 우리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하도록 알카에다에게 명령했습니다. 그보다 더 명확할 순 없습니다”고 트윗을 통해 주장했다.

 

같은날 시리아 국영 통신사인 SANA도 알카에다와 연계된 화이트헬멧 회원들이 지스르 알 셔그하우어 지역과 북부 라타키아 지방 사이에서 위장 화학무기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이트헬멧 회원들이 8대의 트럭을 이용하여 염소의 재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터키 국경 근방의 아트마 공장으로부터 폭탄을 이송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 미국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경고하자 실제 시리아의 도우마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했다. 미국은 화학무기금지기구의 조사단이 현지에 도착하기 전에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커스를 향해 10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조사단은 도우마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뒤늦게 발표했다.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은 미군과 미군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들리브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토를 수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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