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선거운동측의 러시아 공모를 9개월간 수사한 FBI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선거운동측의 러시아 공모를 9개월간 수사한 FBI

FBI 변호사 리사 페이지는 전 FBI 국장인 로버트 뮬러가 러시아 게이트 수사를 위해 특수 검사로 임명되는 시점까지 FBI가 이미 트럼프 트럼프의 선거운동 관계자들을 9개월 동안 감청을 포함하여 수사했으나 러시아와 관련된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의회에서 증언했다.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5월에 FBI에서 사임한 페이지는 의회에서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었습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5월까지 우리는 여전히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리사 페이지는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5월에 러시아 게이트 특별 검사 수사가 시작될 때까지 FBI에서 러시아 공모 수사를 맡고 있었다. FBI의 방첩부 책임자인 피터 스트록의 내연녀인 페이지는 스트록과 반 트럼프 문자를 주고 받다가 FBI 인사부의 감찰에 적발되었다.

 

피터 스트록은 지난 대선 기간에 트럼프 선거운동측의 러시아 공모 수사와 힐러리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 수사를 모두 지휘했다. FBI 내부 감찰에서 보안이 되지 않은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었고, 부적절한 내연 관계와 수사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현재는 강등된 상태다.

 

스트록은 2017년 5월 10일에 페이지에게 러시아 공모 수사를 가리켜 “거기에 큰 게 없다(there’s no big there, there)”고 문자를 보냈다. FBI와 특검이 러시아 공모 수사를 진행한 기간은 지금까지 총 25개월에 달하지만 아직 공모의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와 선거운동 관계자에 대한 FBI의 수사는 영국의 전 MI6 요원인 크리스토퍼 스틸이 2017년 1월에 작성한 문서를 계기로 시작되었다. 이 문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러시아 창녀와 한 호텔에서 음란한 행위를 했고 이를 촬영한 러시아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FBI는 이 문서를 가지고 대외정보정찰법원(FISA)에서 트럼프 선거운동측에 대한 감청 영장을 받았다. 그러나 이 문서의 진위 확인이 불가능하고 민주당전국위원회와 힐러리 클린턴 선거운동본부측이 돈을 제공한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선거운동 매니저였던 카터 페이지에 대해 FBI가 FISA 법원에 제출한 412페이지 길이의 감청 영장 신청 서류의 일부인 21페이지와 러시아 공모 수사를 맡았던 리사 페이지와 피터 스트록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의 기밀해제를 17일에 명령했다.

 

하원정보위원회 소속인 애덤 쉬프 민주당 의원은 기록 공개 명령을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방어 팀에 도움이 될 거라 믿는 자료의 선별적인 공개를 명령하여 완료되지 않은 법 집행 수사에 개입하기로 결정했고, 저는 잘못된 담화를 촉진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스트록:

“당신이 앤디의 사무실에 던져 놓은 그(트럼프)가 당선될 일 없다는 걸 믿고 싶어. 하지만 우린 그 위험을 감수할 순 없지. 그건 마치 40살 전에 죽는 것과 같이 벌어지지 않을 거 같은 일에 대한 보험증서야.”

 

페이지:

“난 화가 나 있어. 트럼프는 빌어먹을 멍청이야. 일관성 있는 답변을 하지도 못한다고.”

“물러설 수 없어. 젠장.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스트록: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가 돌려놓을 거야.”

페이지:

“아마도 당신은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려고 하지만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거야.”

 

스트록:

“난 우리나라를 많은 방면에서 지킬 수 있어.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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