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검열에 대응한다

백악관이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검열에 대응한다

백악관이 소셜미디어 검열을 막기 위해 나선다.

 

지난 11일 백악관은 성명을 발표하고 부당한 검열과 계정 정지, 삭제를 백악관에 알릴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너무나 많은 미국인들의 계정이 정지되고, 차단되거나 불명확한 약관 위반으로 부당하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의 움직임에 대해 트위터는 “우리는 트위터 규정을 사용자의 배경이나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공정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속해서 우리 시스템을 향상하고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트위터는 지난 11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담은 트윗은 제거되고 논란이 있는 트윗은 트윗 밑에 경고를 붙인다고 발표했었다. 트위터는 ‘권위 있는 출처에서 온 전 세계와 현지의 공공 의료 정보’를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고 블로그에 명시했다.

 

트위터는 국립암연구소 출신인 주디 미코비츠 박사가 출연한 내부고발 인터뷰인 ‘플랜데믹’ 영상이 담긴 트윗을 일제히 삭제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비메오도 검열에 동참했다. 데이비드 아이크도 지난주에 코로나19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가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계정을 동시에 삭제당했다.

 

유튜브 CEO인 수잔 보이치키는 최근 뉴욕타임스의 팟캐스트인 래빗홀에 출연하여 유튜브에서 권위 있는 출처가 인기가 없다는 말을 직원들로부터 들었지만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들의 검열 덕분에 미코비츠 박사의 신간인 ‘부패의 전염병: 과학의 약속의 신뢰 회복’은 입소문을 타고 단숨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고, 아마존에는 책 주문이 폭주하면서 재고가 동이 났다. 미코비츠 박사의 ‘플랜데믹’ 영상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들의 검열이 강화되면서 미국의 인기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의 작가인 조지 마틴의 과거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신이 누군가의 혀를 뜯어낸다고 해서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한 것이 증명되는 건 아닙니다. 당신은 그 사람이 할지 모르는 말을 두려워한다는 걸 전 세계에 알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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