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19, mRNA 백신, DARPA, 그리고 세계보건기구

[칼럼] 코로나19, mRNA 백신, DARPA, 그리고 세계보건기구

컨스피러시 뉴스입니다.

 

11월 15~16일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서 정상들은 선언문에 세계보건기구 mRNA 백신 기술 허브 대한 지지를 포함했습니다. mRNA 백신이라는 단어를 구체적으로 사용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mRNA 백신 기술은 코로나19가 2020년 1월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하면서 미국의 제약사인 모더나가 처음으로 이 기술을 사용하여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것으로 보도되어 있지만, 실상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mRNA 백신에 처음 관심을 가진 주체는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었습니다. 미군의 최첨단 기술이 사용되는 무기, 장비 등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DARPA가 mRNA 기술을 사용한 백신 개발에 처음 관심을 가졌고 이 일을 모더나에게 맡긴 것이 2013년입니다.

 

2013년 10월 2일에 발표면 모더나의 보도자료를 보면, DAPRA는 보조금으로 2,50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떠오르는 감염병과 인위적인 생물학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게 하는 mRNA 백신의 개발을 의뢰하죠.

 

당시 모더나의 CEO인 스티븐 밴슬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중요한 보조금을 위해 DARPA의 선택을 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광범위한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한 mRNA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크게 가속화할 것입니다.”

 

거의 7년이 지난 2020년 초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모더나는 자사의 첫 제품으로 mRNA 기술이 사용된 백신을 선보입니다. 우리는 언론 보도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모더나가 한 달 만에 제조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이보다 훨씬 이전인 2012년에 미군에서 나왔습니다.

 

2015년 11월 4월의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익스플로러의 기사는 미군이 새로운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고 보도합니다. 이 기사의 제목은 “신약이 우리 몸을 백신 공장으로 바꿀 것이다“입니다.

 

그렇다면 미군이 대중의 건강을 염려하여 새로운 방식의 백신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요?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건 미군의 역할이 아니죠. 2010년 미국의 유명 테크 잡지 와이어드는 DARPA의 미친 과학자들이 DNA 편집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를 내놓습니다. 기사의 제목은 “DARPA의 새 계획은… DNA 편집“입니다.

 

본래 박쥐에 존재하는 코로나19로 현재 불리는 바이러스는 인간을 감염하지 못하는 바이러스였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획득 (gain of function) 연구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랠프 바릭 박사가 실시하는데, 이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주체는 앤서니 파우치가 책임자로 있는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입니다.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는 2015년 11월 12일에 바릭 박사의 연구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글을 실었습니다. “사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관련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만드는 실험이…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논쟁을 촉발했다.”

 

바릭 박사는 에코헬스 얼라이언스라는 이름의 비정부기구 대표인 피터 대잭과 친분이 있습니다. 혹시 에코헬스얼라이언스나 피터 대잭이라는 이름이 익숙한 분이라면, 그건 아마도 세계보건기구가 2021년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있어 바이든 정부의 추천을 받은 그를 미국 측 대표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노스캐롤라이나 공공 기록법 하에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바릭 박사와 대잭 대표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20년 3월에 주고받은 이메일이 공개됩니다. 그들은 백악관의 코로나19 기원 조사의 참여를 만류합니다.

 

같은 해 5월의 이메일에서 대잭은 바릭 교수에게 기자들이 자신에게 기능획득 연구에 관해 질문하지 못하도록 코로나19에 대한 논점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고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기원 조사에서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사실상 없다고(extremely unlikely) 평가한 그는 유명 의학 저널인 랜싯에 코로나19의 기원이 우한 연구소라는 의혹은 ‘음모론’이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도록 사이낫 수리야나라야난 박사에게 이메일을 보냅니다.

 

결국, 수리아나라야난 박사를 포함한 27명의 과학자들은 2020년 2월 19일에 코로나19의 기원이 ‘야생’이라는 주장을 담은 성명을 랜싯에 발표합니다.

 

2020년부터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파우치, 바릭과 함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는 피터 대잭입니다. 그는 2018년에 중국으로부터 박쥐 바이러스를 가져다가 인간이 감염되게 하는 기능획득 연구를 하자는 제안서를 DARPA에 제출합니다.

 

당시 DARPA는 기능획득 연구의 위험성으로 인해 그의 140만 달러 지원 요청을 거절하지만, 그의 제안을 ‘좋은 출발’이라고 부르며 위험을 완화할 계획이 있다면 향후에 지원을 재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힙니다. 이는 미국의 언론사 블레이즈 미디어를 통해 보도됩니다.

 

결국, 이 연구는 미국의 국립보건원(NIH), 파우치의 NIAID, 텍사스 주립대학의 지원을 받아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하청이 주어지고, 탐사보도 전문 매체 디인터셉트가 2021년 9월 7일에 보도합니다.

 

파우치 박사는 2021년 5월에 상원에 출두했을 때 NIAID가 우한 연구소에 돈을 보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고 답변하는데, 그가 돈을 지급한 상대는 우한 연구소가 아니라 전달책인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였기 때문입니다.

 

모더나의 CEO 스티븐 밴슬은 올해 1월에 세계경제포럼 패널 세션에 참석하여 코로나19와 독감 모두를 위한 하나의 부스터샷 백신 개발 계획을 공개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겨울에 2~3회 주사를 맞고 싶지 않아 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간 한 번의 부스터샷을 준비하는 겁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2023년 가을입니다.”

 

바릭 교수는 2002년에 사스(SARS CoV1), 2012년에 메르스(MERS), 2019년에 코로나19(SARS CoV2)가 각각 발생하기 전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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