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라디오 4 투데이에 출연한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인 마이클 케인은 언젠가는 브렉시트가 성공할 것이며, 무엇보다 내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지 않고 내가 통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오, 당신은 가난하게 될 거야, 이게 될 거야, 저게 될 거야’. 저는 내가 모르는 누군가에게 운영을 맡겨서 부자가 되기 보다는 내 운명을 내가 책임지는 가난한 주인이 낫다고 말하겠습니다.” “누구에게도 표를 받지 않은 내가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지배를 받는 것이 파시스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그게 (내게) 돌아올 겁니다.”
케인은 국가의 자주권을 강조하면서 언론의 전문가를 동원한 겁을 주는 전술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BBC와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SNS 상에서 백만장자인 그가 가난에 신경쓰지 않는 건 놀랍지 않다는 비판과, 그의 소신있는 발언에 대한 칭찬이 크게 갈렸다.
브렉시트 조건을 놓고 영국과 유럽연합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에 대한 두 번째 국민 투표에 대한 논의가 언론과 브렉시트 반대론자를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8월 21일부터 9월 10일 사이에 실시된 영국의 6개의 주요 여론조사 결과는 평균적으로 유럽연합 잔류가 52%, 탈퇴가 48%의 지지를 얻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 22일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의 수뇌부와 협상을 가진 후,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협상의 95%가 마무리되었으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재차 강조했다.
영국은 2019년 3월 29일의 유럽연합 탈퇴까지 5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두 번째 국민투표를 실시할 시간 여유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