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유럽의 미 육군 사령관이 미국과 중국이 15년 뒤에 전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벤 호지스 장군은 러시아가 되살아나는 상황에 직면한 유럽의 연합국들은 미국이 태평양에서 이익을 지키는 데 더 집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국방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매우 강한 유럽의 중심이 필요합니다. 피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제 생각엔 15년 뒤에 우리가 중국과 전쟁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호지스 전 장군은 중앙 유럽의 지도자와 군, 정치 전문가들이 이틀 간 모임을 갖는 워쇼 안보 포럼에서 지난 24일에 밝혔다.
“미국은 태평양에서 중국의 위협을 처리하느라 유럽에서 해야 하는 모든 걸 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호지스 전 장군은 2014년에서 2017년까지 유럽에서 미군 사령관을 지냈다. 그는 현재 워싱턴에 기반을 둔 유럽 정책 분석 센터(The Center for European Policy Analysis)의 전략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 국제 관계 이론가인 존 미어셰이머도 중국을 미국의 주된 경쟁자로 지목했다. 그는 유라시아와 걸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의 장기적 위협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낮추고 필요하면 협력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도 지난 22일에 ‘미국 – 중국 전쟁의 가능성은 얼마인가?’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무역 전쟁의 전개 과정을 정리하면서 양국 간의 전쟁은 두 국가의 직접적인 갈등보다는 제3자인 대만과 관련된 잘못된 계산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