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부사령관, “한반도의 종전 선언은 위험한 비탈길이다”

한미연합 부사령관, “한반도의 종전 선언은 위험한 비탈길이다”

한미연합사령부의 부사령관인 웨인 에어는 10월 26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카네기 국제 평화 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 전쟁의 종전 선언을 ‘위험한 비탈길’에 비유했다. “왜 북한이 종전 선언을 그토록 강하게 밀어 붙이는지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낙관주의자는 그(김정은)가 북한 주민을 위해 종전 선언이 필요하고, 그래야 자신의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접근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비관주의자는 그것은 연합군을 분열시키는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캐나다인인 에어 중장은 올해 5월에 한미연합사령부의 부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1950년에 시작해 68년의 역사를 가진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그는 사령관으로 임명된 미국인이 아닌 첫 장성이다.

 

에어 부사령관은 한국과 북한 사이에 평화를 향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지만, 북한인들은 “연합국을 분열시키는 전문가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렇다면 종전 선언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법적인 기반이 없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유엔사령부의 지속적인 존재에 의문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건 한반도의 미군의 존재에 의문을 갖게 하는 위험한 비탈길입니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의 이번 발언은 최근 비핵화를 위해 북한을 네 번째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남북 정상에 대한 유엔사령부의 불편한 심기를 보여주고 있다. Antiwar.com의 이브 엥글러는 올해 8월에 유엔사령부가 남북철도 협력사업을 강하게 반대했던 일을 지적했다.

 

“오타와와 워싱턴은 한반도에 지금의 상태를 선호합니다. 중국 근방에 수천의 군을 주둔시키는 명분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유엔 대사인 바실리 네벤쟈는 남북을 잇는 철도 건설에 반대한 유엔사령부는 이름일 뿐이며 배후는 미군이라고 주장했다. “소위 유엔사령부는 조직의 이름 뒤에 숨어 있습니다. 타이틀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는 비무장지대를 조종하는 미국의 군사 조직이며 철도 운영을 재개하려는 남북의 실제적인 조치를 차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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