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더비에서 열린 다운로드 페스티벌에 참석한 9만 명의 음악 팬들이 레스터셔 주 경찰이 전략적으로 설치한 바이오인식 카메라로 스캔되었다. 스캔된 관객들의 이미지들은 곧 유럽 전체의 범죄 용의자들의 사진들과 대조되었다.
이 날은 경찰이 처음으로 음악 페스티벌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인식 시스템을 사용하여 얼굴을 스캔한 날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이번 시도가 성공적이라고 판단되면, 영국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주장하기를 올해 다운로드 페스티벌의 3일 축제 기간 동안 2013년 이래로 범죄가 70퍼센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운로드 페스티벌은 유럽 전체로부터 음악 팬들을 끌어들이는 행사로, 올해에도 슬립낫, 뮤즈, 키스 등의 유명 락 밴드들이 참여하였다.
레스터셔 주 경찰은 인디펜던스지에 보낸 서신에서 얼굴 인식 기술은 페스티벌 관객들의 사진을 저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서만 준비된 데이터베이스와 관객들의 이미지를 비교하였으며, 다음 주 중에 이 이미지들은 삭제될 것입니다.” 또한 페스티벌에 참석한 관중들이 가진 표에 입장 조건이 명시되어 있으므로 사진이 찍히는 것에 동의한 셈이라고 주장하였다.
RT는 레스터셔 경찰에게 관객들의 얼굴 사진이 기록되고 저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범죄 용의자 데이터베이스와 비교될 수 있는지와, 제 삼자와 바이오인식 이미지들을 공유하는지 여부를 문의하였으나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