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로 시리아와 러시아를 지목한 미 국무부

지난달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로 시리아와 러시아를 지목한 미 국무부

미 국무부가 11월 24일에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로 시리아와 러시아를 지목했다.

 

12월 7일에 발표된 미 국무부의 공식 성명은 시리아와 러시아가 시리아의 이들리브에 설정된 ‘긴장 완화지대’를 약화시키기 위해 알레포 시민들을 가스로 공격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 국무부의 주장에 대해 시리아 반군이 공격을 했다는 부인할 수 없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한 알레포 주변 지역은 현재 반군이 점유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성명은 “2018년 11월 24일, 아사드 정권과 러시아는 반군과 극단주의 단체들이 북서부 알레포에서 염소 공격을 실시한 것으로 거짓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고 적고 있다. 시리아의 국무부의 부대변인인 로버트 팔라디노는 성명에서 “친미 세력이 11월 24일 알레포 시민들에게 최루 가스를 사용한 거로 보이는 믿을 만한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 국무부의 주장에 동의했다. “우리는 러시아와 시리아의 주장의 근거를 본 일이 없습니다. 반군이 책임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주 션 로버트슨 미 국방부 대변인은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한 직후, 인근 지역의 반군을 공습한 러시아를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는 지속해서 러시아 정부와 군의 고위층에게 강조합니다. 이들리브에서의 공격은 충돌을 무모하게 증가시켜, 수백 만의 민간인들을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할 것입니다.”

 

11월 24일에 시리아의 알레포, 하마, 이들리브 주변에 발생한 가스 공격으로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사건 초기에 알려진 것과 달리, 시리아 정부는 염소가 아닌 최루 가스가 사용된 거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9월부터 서방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화학무기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영국의 언론사 인디펜던트는 미국의 상원의원인 리처드 블랙을 인용하여 영국 정보부 MI6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9월 9일에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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