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18세 이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권장 사항을 6월 22일에 조용히 삭제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었다.
“아이들은 당분간 예방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들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아직 없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증상이 가벼운 경향이 있다. 그러나 권장되는 소아용 백신은 계속 맞아야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웹사이트를 업데이트 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일반적인 권고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라고 밝히면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12세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라고 결론지었다.
Can’t make it up. @facebook is censoring the @who recommendation that people under 18 not be vaccinated. pic.twitter.com/pYCUBUTsqO
— Alex Berenson (@AlexBerenson) June 22, 2021
세계보건기구가 발표 없이 입장을 변경하자 소셜미디어 상에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아이들의 백신 접종을 반대한 세계보건기구의 과거 입장을 캡쳐한 이미지를 올린 글을 삭제하고 있다.
미국의 식약청은 이미 5월 10일에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으나 나머지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은 아직 18세 이하에 대한 임상 시험 중에 있다. 화이자는 11세 이하에 대한 임상에 착수한 상태다.
식약청의 데이터 상에서 12~15세에 해당되는 1,127명이 참여한 화이자의 임상에서 1,097명만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왜 30명의 아이들은 두 번째 접종을 받지 않았는지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한 차례 백신을 맞은 86%와, 두 차례 백신을 맞은 78.9%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고열, 피로, 두통, 오한, 구토, 설사였다. 식약청의 데이터는 전체 임상 참가 아동의 0.04%가 극도로 심각한 부작용을 보였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극도로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한 아동의 사례가 이미 알려져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참가한 12세의 매디는 두 번째 접종 후 심한 근육과 신경 통증 등이 오면서 코에 튜브를 연결한 채 휠체어에 앉게 되었다. 매디는 위마비, 경련, 불안정한 혈압, 기억상실 등 여러 심각한 증상이 동시에 발생하며 응급실에 아홉 차례 실려갔고 두 달씩 세 번을 입원했다. 응급실 의사는 백신 부작용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6월 30일 공화당 상원의원인 론 존슨이 준비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자신을 친백신주의자로 소개한 매디의 엄마인 스테파니 드 개리는 1월 20일에 첫 접종 후 매디가 바로 주사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곧 통증이 복부와 가슴으로 옮겨 갔으나 진정되었고 두 번째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말했다.
자녀 세 명을 모두 임상에 참가하게 한 드 개리 씨는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 기여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왜 매기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거죠? 그전에는 멀쩡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매기의 사례가 노출되고 있지 않다고 호소했다.
“우리는 매디가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매기를 보여주고, (사연을) 들려주며, 믿도록 하고 싶은 것뿐이에요. 우리는 매디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 절실히 필요한 치료를 받기를 원합니다.”
12-year-old Maddie was enrolled in the Pfizer COVID-19 vaccine clinical trial.
She’s now in a wheelchair, has an NG tube, and is suffering from severe memory loss, along with many other issues. pic.twitter.com/4Y4KHR1AXo
— Izzy (@izzy_b911) June 29,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