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의 전면 철수를 명령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리가 시리아에 있는 유일한 이유인 ISIS를 격파했습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19일에 말했다. “이제 우리 군이 집에 올 때입니다.” 이로써, 미군은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4년간의 시리아 주둔을 마치고, 약 2천 명의 병력이 다음 몇 주 내에 모두 철수한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철군 발표에 반대하고 나섰고, CNN은 “동맹과 관리들의 조언을 저버리는” 행위로 비판하면서, 익명의 국방부 관리를 인용하여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의 승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3월에 이미 시리아 철군 의사를 나타냈었으나, 갑자기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하면서 철수를 유보했었다. 힐러리 클린턴의 대외 정책 자문역이었던 제시 리리치도 미군의 철수로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과 러시아, 이란이 대담해질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유럽장관인 나탈리 루아조는 프랑스 군은 시리아에 계속 주둔한다고 밝혔다. “지금 우리는 당연히 시리아에 계속 주둔합니다. 테러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국방장관인 플로랑스 파를리도 IS가 약화됐지만 시리아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