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 기업 중 하나인 머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포기를 선언했다.
코로나 백신 V590과 V591의 1상을 진행 중이던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는 두 백신의 면역 반응이 자연 감염 후 발생하는 자연 면역과 다른 코로나 백신들보다 못한 결과가 나오자 백신 개발을 포기하고 자사의 코로나 치료제인 MK-4482와 MK-7110의 개발과 생산 능력에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이 백신 후보들에 관해 우리와 함께 노력한 협력사들과 임상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머크 연구소의 딘 Y. 리 박사는 말했다. “환자들, 보건 시스템, 지역사회에 이 유행병이 주는 부담을 덜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기여한다는 우리의 약속은 확고합니다.”
머크는 V590과 V591의 1상 결과를 동료 심사를 거친 후 의학 저널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머크는 MK-7110과 MK-4482 외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머크는 작년 5월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제약사이기에 머크가 백신 개발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2월 초 뉴욕 시장인 빌 드 블라지오는 “머크가 백신 개발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제 그들은 손을 떼고 다른 종류의 약을 만든다고 합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연방 정부는 ‘안 됩니다, 머크’라고 말해야 합니다. 당신은 백신을 생산해야 합니다. 백신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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