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 대신 ‘그들’을 사용하기로 한 캘리포니아주 상원

‘그’와 ‘그녀’ 대신 ‘그들’을 사용하기로 한 캘리포니아주 상원

캘리포니아주 상원 위원회가 ‘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정당성: 차별적인 언어 사용과 행동을 피하는 원칙)’을 위해 공청회에서 ‘He(그)’와 ‘She(그녀)’의 사용을 금지했다고 데일리콜러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상원 법사위 위원장인 민주당의 한나 베스 잭슨은 제3의 성을 인정하기 위해서라고 그 의의를 밝혔다. “우리는 제3의 성을 인정하는 주에 있습니다. 우리는 성 중립적인 명칭인 ‘they’의 사용을 위해 ‘they’가 다른 명칭들을 대체합니다. 기본적으로 그것이 위원회의 주된 개혁이며 원칙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불고 있는 트랜스젠더 운동이 지나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온라인 잡지 편집장인 브렌든 오닐은 정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저들은 이제 우리 모두가 나쁜 것으로 인정하는 혐오와 인종 언어뿐 아니라 일상의 언어인 ‘he’와 ‘she’까지 통제하려 합니다. 남성과 여성을 가리키기 위해 일상의 대화에서 사람들이 항상 사용하는 단어들입니다. 저들은 우리가 말하는 방식에 깊이 파고들고 싶어 하고, 결국에는 우리가 생각까지 파고들 겁니다.”

 

“저는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지지합니다. 트랜스젠더도 누구나처럼 같은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he’ 나 ‘she’와 같은 단어의 사용이 트랜스젠더나 제3의 성에 대한 결례라는 생각은 극단적이라고 봅니다.”

 

이날 한나 베스 잭슨 위원장은 ‘they’의 사용 확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말을 이어 가는데 어려움을 겪어 관객석에서 폭소가 터져나왔다. “제 문법 선생님이 심장마비에 걸렸을 만한 일입니다. 우리가 (he와 she를 대신하여) ‘they’를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제 문법 선생님은 돌아가신 지 오래 됐습니다. 그녀는…”

 

제3자 사실확인 사이트인 Snope.com은 캘리포니아주 상원 위원회가 ‘he’와 ‘she’를 금지했다는 데일리콜러의 보도를 가짜뉴스로 판단했다. 보도가 ‘거짓’인 이유는 발표문이 금지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금지가 아니라 규정의 변경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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