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가 베네수엘라에 헤즈볼라가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월 6일 폭스 비니지스와 인터뷰를 가진 폼페오 장관은 “사람들은 헤즈볼라가 (베네수엘라에) 활동 중인 지부가 있다는 걸 모릅니다. 이란인들이 베네수엘라 국민들과 남미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을 위해 그 위험을 낮출 의무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기반을 둔 시아파 이슬람 무장투쟁 조직이다.
.@SecPompeo confirms to me exclusively that #Hezbollah is active in #venezuela – WATCH: pic.twitter.com/kQm37SIhep
— Trish Regan (@trish_regan) February 7, 2019
국무장관의 이번 발언은 2003년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의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이라크를 침공한 이라크 전쟁과 IS로부터 시리아 국민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시리아에 미군 기지를 세우고 반군을 지원한 시리아 전쟁의 예를 떠올리게 한다.
폼페오 장관의 발언이 나오자, 주요 언론은 베네수엘라의 전 대통령이었던 우고 차베스가 당시 이란의 대통령이었던 마흐모드 아마디네자드와 긴밀한 관계를 통해 헤즈볼라를 지지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오바마와 트럼프 행정부에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대해 많은 비판을 했지만 헤즈볼라가 베네수엘라에 활동한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인들에 보내는 공개 편지에서 대량살상무기 사례를 언급하면서 자신이 정권을 불법적으로 차지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워싱턴의 당신 국가의 대표들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이름으로 베네수엘라를 침공하고 개입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베네수엘라에 권력 약탈이 있다는 주장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만큼 거짓입니다… 그러나 거짓이 우리의 전체 지역에 극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