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이어 뉴욕의 성 패트릭 성당에 방화 시도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이어 뉴욕의 성 패트릭 성당에 방화 시도

1345년에 건축된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프랑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뉴욕 맨하튼의 유명 고딕 건축물인 성 패트릭 성당에 방화를 목적으로 진입하던 한 남성이 체포됐다.

 

 

리먼 앤 브루클릭 칼리지와 시튼홀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마크 람파렐로는 휘발유 2통과 부탄으로 된 라이터 기름 2통을 가지고 성당으로 들어가다 경비원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뉴욕 경찰이 발표했다. CCTV 영상에서 37세의 람파렐로는 성당으로 진입을 시도하기 전에 미니밴을 타고 수차례 성당 주변을 돈 것이 확인되었다.

 

뉴욕 경찰청의 정보 및 대테러 담당 부청장인 존 밀러는 프랑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테러의 가능성을 부인했다. “테러 단체와 관련성이나 테러와 관련된 의도가 여기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역시 맨하튼에 위치한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에 지난 14일에 화재가 발생한 일이 있어 연쇄 방화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시립대학교에서 박사 과정 학생이기도 한 람파렐로는 이탈리아로 떠나는 비행기편을 예약해둔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한 이웃은 그가 ‘이상하지 않고(not weird)’ ‘좋은 사람(a good guy)’으로 보였다고 증언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하기 한 달 전인 3월 17일에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생 쉴피스(Saint Sulpice) 성당에서도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 일주일 사이 총 12곳의 프랑스 성당에서 화재 및 파손 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언론인 출신 정치인인 크리스토퍼 헤일은 “노트르담 (성당)에서 일하는 파리에 있는 예수회 친구가 직원에게서 화재가 방화라고 들었다고 저한테 말했습니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테네시주 민주당 정치인인 헤일은 가톨릭 비영리 단체에서 중요 직책을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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