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과 함께 조회 수 성장이 둔화된 유튜브

검열과 함께 조회 수 성장이 둔화된 유튜브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올해 1분기에 낮은 매출을 기록한 구글의 모 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지난 30일에 7% 하락하면서 시가 총액 700억 불이 사라졌다.

 

구글의 CEO인 루스 포랫은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매출이 15% 증가에 그친 이유가 유튜브에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의 조회 수가 1분기에 빠른 속도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조회 수 증가률은 2018년 초에 우리가 준 변화가 반영되면서 지난해의 1분기에 비해 둔화됐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사용자와 광고주의 경험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2018년 초에 구글은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큰 변화를 주었다. 화면 오른쪽에 보이는 추천 영상 피드에서 음모론, 가짜 뉴스를 다루거나 혐오 발언이 포함되는 등의 유튜브가 판단하는 해로운 콘텐츠를 제거했다. 이 자리는 바로 주요 언론사들의 뉴스 보도로 대체됐다.

 

유튜브는 240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미국의 유명 음모론가인 알렉스 존스의 채널인 InfoWars을 시작으로 작년 7, 8, 9월에만 총 160만 개의 채널과 785만 개의 영상을 삭제했다. 당시 유튜브는 삭제된 영상의 79.6%가 가짜 뉴스와 스팸, 12.6%는 성적 콘텐츠, 1%는 혐오와 폭력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가짜 뉴스의 온상으로 보도되면서 언론의 지속적인 질타를 받았으며, 유럽 연합은 새로운 저작권 규정에 따라 유튜브가 저작권 위반에 해당되는 영상을 자체 검열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두 변화가 일반인들의 유튜브 영상 제작과 업로드를 어렵게 하는 동시에 주요 언론사들이 유튜브 내 영향력을 넓히는 기회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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