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주민들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중국

신장 주민들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중국

중국이 신장 지방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휴먼라이츠워치를 인용하여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욕에 위치한 휴먼라이츠워치는 약 백만 명의 이슬람교도들이 거주하고 있는 신장현 당국이 주민들의 움직임과 모바일 앱 사용, 전기 사용, 가솔린 소비 등의 정보를 수집해서 ‘통합 합동 운영 플랫폼(IJOP: The Integrated Joint Operations Platform)’에 저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IOJP 시스템은 사실상 신장의 모든 인구를 추적하고, 예를 들어 누가 일정 구역을 운전해 벗어나고 호텔에 투숙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주민의 스마트폰 앱, 신분증 그리고 최근에 중국 정부가 차량에 의무적으로 부착할 것을 규정한 GPS 장치를 통해 수집한다.

 

중국은 이슬람 인구가 모여 있는 신장에 강제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강제 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했다가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교육, 교화의 목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신장에서 이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 건 이슬람교도 인구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휴먼라이츠워치의 마야 왕 씨는 신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는 총 36가지의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분류, 저장되고 있으며 왓츠앱, 텔레그램, VPN을 포함한 총 51개의 모바일 앱의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왕 씨는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 운영하는 IOJP 시스템의 활동 반경이 언젠가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 신장이나 중국에 대한 것만이 아닙니다. 이건 장치가 서로 연결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이 계속 자유를 누릴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이건 중국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 대한 경고입니다.” 신장 주민을 주적하는 앱을 제작한 중국 전자 기술 그룹(China Electronics Technology Group)은 정부와 계약 하에 얼굴 인식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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