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과학자 협회 여론조사, ‘38%의 미국인은 북한에 대한 핵 선제 공격을 지지한다’

핵 과학자 협회 여론조사, ‘38%의 미국인은 북한에 대한 핵 선제 공격을 지지한다’

 

미국인들의 3분의 1 이상은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능력을 가진 장거리 미사일을 북한이 테스트할 경우, 북한에 대한 핵 선제 공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 과학자 협회(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와 영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YouGov는 3천 명의 미국인을 상대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테스트에 대한 미국의 대응 방식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노이 북미 회담을 앞둔 올해 2월에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다수가 북한에 대한 핵 선제 공격을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1/3이 넘는 상당 수의 미국인들이 핵 선제 공격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심지어 핵 선제 공격으로 북한의 민간인 백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경고를 질문에 추가해도 답변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핵 선제 공격의 실패로 미국인이 사망할 가능성이 50%인 경우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우리가 이전에도 확인했듯이, 미국의 대중은 핵 무기 사용에 매우 제한적인 반감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적의 민간인을 죽이는 것을 지지하는 의향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형제를 지지하는 응답자의 경우 북한에 대한 선제 핵 공격에 대해 평균 지지율인 38%보다 높은 49%를 기록했다. 트럼프 지지자와 공화당 지지자는 민주당 지지자보다 핵 선제 공격에 더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2월에 실시된 여론조사를 분석해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미국의 대중이 핵 무기와 북한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대중을 위한 새로운 핵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전 세계 역사에서 핵 무기를 실제로 사용한 유일한 국가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