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소개 기업인 월마트가 잠재적인 도난을 감지하기 위해 모든 계산대에 카메라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월마트가 내부적으로 ‘놓친 스캔 감지’라고 부르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미국의 천 개가 넘는 매장의 계산대에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카메라는 계산원이 있는 곳과 셀프 계산대에 모두 설치되며 직원의 실수이든 도난이든 오작동이든 물품이 스캔되지 않고 지나치는 등의 문제를 확인하고 직원에게 알린다.
지난해 도난 등으로 인해 40억 불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월마트는 컴퓨터 비전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이를 미국 소매업계 평균으로 끌어내리길 희망하고 있다. “월마트는 우리의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진정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우리 상점과 주차장에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해 5억 불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월마트는 이미 2년 전에 일부 매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고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의 대변인인 르미아 젠킨스는 “우리는 지속해서 사람들, 프로그램, 기술에 투자해서 우리 상점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유지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월마트에 이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 중 하나인 아일랜드의 ‘에버신(Everseen)’의 CEO인 앨런 오헐리는 “에버신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합니다. 우리는 최신의 인공 지능, 컴퓨터 비전 시스템, 빅 테이터 기술을 이용하여 비정상적인 활동과 다른 위협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에버신은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 10위 안에 드는 거대 소매 기업들과 헙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계약의 기밀 사항에 속하기 때문에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