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 영화 ‘위자’로 소개되었던 위자보드는 서양에서 귀신을 불러오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도구이다. A부터 Z까지 알파벳과 숫자 0부터 9, 그리고 Yes, No, 그리고 Hello, Good Bye로 구성된 보드와 이 위에 올려놓고 글자와 숫자를 찾아갈 심장 모양으로 된 플랜체트로 구성되어 있다.
서양에서 위자보드가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심령주의(Spiritualism)가 인기 몰이를 한 19세기 말이며, 처음 역사 속에 등장한 것은 12세기 초의 중국 송나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불을 끄고 촛불을 켜서 방안을 약간 어둡게 한 상태에서 모두 플랜체트에 살짝 손가락을 올려 놓은 후 참여자 수 만큼 원을 그리면서 영혼을 부른다. 그러고 난 후, 플랜체트를 보드 가운데 놓고 영혼에게 질문을 하면 손을 살짝 올려놓은 플랜체트가 저절로 움직여서 플랜체트 가운데 구멍을 통해 보이는 글자로 영혼과 소통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네 명의 실험 참가자들이 모여, 한 참가자 여성의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모두가 흥분한 상태에서 사회자가 위자보드를 중단시킨 후 참가자들의 눈을 천으로 가린다. 이후 실험을 재개된다. 결과는 예상 밖으로 흘러가는데…
물론 한 번의 실험이 위자보드의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고 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