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선 후보인 마린 르 펜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유럽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은 “커다란 사기”라고 반박하면서, 진정한 위협은 “러시아를 상대로 냉전으로 몰아가 러시아를 중국의 품으로 몰아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CBS의 진행자 앤더슨 쿠퍼는 르 펜에게 “당신은 러시아가 유럽에 위협이라는 걸 믿지 않으십니까?”라고 묻자, 그녀는 “러시아 위협”은 “커다란 사기”이며, “전혀” 믿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르 펜은 증가하는 세계화에 대해서 경계를 나타냈다. “국가는 통제할 국경을 가지고 있고, 국가는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국민을 가지고 있고, 국가는 월가의 경제가 아닌 공장들과 농부들과 같은 실제 경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통제되지 않는 세계화이며, 야생의 그리고 야만적인 세계화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재난입니다.”
지속적인 난민 유입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프랑스에 대한 인상은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했습니다. 더는 프랑스의 삶을 살지 못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그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는 해변의 부르키니가 아닙니다. 프랑스는 브리짓 바르도입니다. 그것이 프랑스입니다. 저는 공공 장소에서 두건을 두르는 것에 반대합니다. 그건 프랑스가 아닙니다. 저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프랑스에 오는 사람들이 왜 프랑스를 바꾸길 원합니까? 왜 자신들이 고향에서 살던 방식으로 프랑스에서 살기를 원합니까?”
프랑스 국민전선이 반이슬람적이라는 시각에 대해서 그녀는 “대량 이민이 때로는 우리의 가치와 충돌하는 문화를 가지고 옵니다. 저는 종교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모두가 자신이 따르는, 선택하는 종교를 숭배할 자격이 있습니다. 저의 전쟁의 대상은 이슬람 근본주의입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르 펜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구호에 대해 동의한다. “프랑스를 다시 위대하게 만듭시다.” “네, 저는 물론 이 말을 많은 해 동안 해왔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에 제공할 것이 많은 위대한 국가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 프랑스는 프랑스로 남아야 합니다.”
진행자 쿠퍼가 그녀의 지지도를 언급하면서 “여론조사는 당신이 이길 수 없다고 말합니다”라고 말하자, 르 펜은 응수했다. “네, 사람들은 브렉시트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을 것이며, 당의 지명 조차 받지 못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글쎄요, 그들의 말수는 줄어들고 있고, 그들은 점점 더 조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보수층을 대표하는 르 펜은 지난 3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 대선 후보들 중 가장 젊은층인 18세에서 24세 사이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