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을 도발하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이스라엘 외무장관

이란이 미국을 도발하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이스라엘 외무장관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외무장관이 군사 충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장관은 지난 2일에 국제 방위 포럼인 ‘헤르츨리야 컨퍼런스(Herzliya Conference)’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란이 잘못된 계산을 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이란) 정권이 계산에 실수할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회색 구역’이 ‘붉은 구역’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그건 군사적인 대화재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것에 준비되어야만 합니다. 이스라엘은 단계적 확대 시나리오에 응답해야 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군사력을 증강하는 데 계속해서 전념해야 합니다.” 미국은 6월 20일에 이란이 미국의 무인 스파이 드론을 격추하자 이란에 대한 공습 준비에 들어갔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에 공격을 철회했다.

 

 

이란은 스파이 드론과 함께 비행 중이던 미국의 P-8 정찰기에게 이란의 영공을 넘은 사실을 알린 후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무인 드론을 격추했다. 사건 직후 미국이 국제 공역을 비행 중이었다고 주장하자, 이란의 외무장관은 미국의 스파이 드론이 국제 공역과 이란의 영공의 교차점에 도달한 지도(붉은선)를 공개했다.

 

미국은 7월 3일에도 미국의 전략 정찰기인 RC-135V Rivet Joint를 이란의 정유 시설이 있는 아부 무사섬과 이란인들이 거주하는 시리섬 위로 왕복 비행하여 이란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은 마침 290명이 타고 있던 이란의 민간 항공기 655편이 미국의 USS 스타크함이 발사한 미사일에 격추된 31주기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 수단을 갖기 전에 우선적으로 군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오고 있다. 이란이 핵 무기를 제조할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이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왔다.

 

미국을 도발하는 이란 (이란 주변의 미군 기지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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