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노드스트림 가스관 파괴를 폭로했던 미국의 유명 기자 시모어 허시가 유럽에 불고 있는 전쟁 중단 노력을 공개했다.
허시는 지난 17일에 자신의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헝가리, 독일, 체코 등의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적었다.
“헝가리가 이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폴란드와 독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젤렌스키가 (평화 회담으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허시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는 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국의 평화 제안에 긍정적인 답을 보냈던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나토의 추가 무기 공급 발표 후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가 평화 협정을 맺는다면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그는 보상을 받게 됩니다.”
허시는 “가진 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의 의미가 젤렌스키가 이탈리아에 소유한 빌라와 해외 은행에 (은닉한) 재산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프랑스와 독일이 전쟁을 지속하길 원하는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적었다.
허시는 유럽의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는 이유가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전쟁을 끝내는 가장 큰 난관은 미국의 젤렌스키 지원을 막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보부가 평가하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소개했다. “우크라이나에 돈이 바닥나고 있고… 앞으로 4개월 정도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유럽 사람들은 거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허시의 글이 공개된 이틀 뒤, 헝가리 외무장관 페테르 시야르토는 부다페스트가 양국의 평화 협상을 중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분쟁의 초반에 저는 양측에 제안했습니다… 헝가리는 언제든지 평화 회담의 장소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제안은 아직 유효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 준비가 되어 있다고 표명할 때마다, 우리는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을 조성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가 생명을 보존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평화를 요구합니다… 현재 북대서양(미국과 나토)은 평화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노력에 아프리카가 동참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은 푸틴과 젤렌스키가 아프리카 지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만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와의 저의 대화는 그들이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고 어떻게 이 분쟁을 끝낼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성공 여부는 앞으로 열릴 논의에 달려 있습니다.”
아프리카 방문단에 소속된 국가는 남아공, 세네갈, 우간다, 이집트, 콩고, 잠비아이다. 러시아는 아프리카 평화 사절단의 방문을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세계 질서의 안정을 돕고자 하는 진심 어린 열망에서 나온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그들의 어떠한 제안도 고려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라브로프는 동시에 나토의 확장이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는 원인이라고 경고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쪽과 북쪽으로의 무모한 확장은 유럽 안보에 대한 정상적인 대화 전망을 훼손합니다.”
한편, 영국의 국방장관 벤 월리스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이 더 위험해지고 있으며 영국은 10년 내에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하는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적들과의 충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UK defence secretary Ben Wallace told the FT ‘the world will be a more dangerous, unstable place and defence will be more critical to our lives’ by 2030 https://t.co/jb2RQyF4JC
— Financial Times (@FinancialTimes) May 19,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