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분석에서 성경 속 골리앗의 조상이 남부 유럽으로부터 온 것이 확인되다

DNA 분석에서 성경 속 골리앗의 조상이 남부 유럽으로부터 온 것이 확인되다

성경 속 악당으로 묘사되는 고대의 필리스틴인들이 DNA 테스트에서 최소 3천 년 유럽에서 중동으로 건너온 민족으로 확인됐다.

 

2016년에 이스라엘에 있는 필리스틴인들의 집 밑에 묻혀 있던 뼈들을 처음으로 발굴한 고고학자들은 필리스틴인 뼈의 DNA 감정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는 처음으로 필리스틴인들이 필리스티아 지역으로 온 이주민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아슈케론으로의 리언 레비 탐사(The Leon Levy Expedition to Ashkelon)’의 공동 대표이자 미국 휘턴 대학의 고고학과 교수인 대니얼 마스터는 말했다. “12, 13세기에 제국들과 많은 문명들이 붕괴했습니다. 사람들이 백년 뒤에 눈을 뜨자, 세상은 크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백 년 뒤에 사람들이 발견한 민족 중 하나가 필리스틴인들이었습니다.”

 

성경 속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최대의 적으로 등장하는 대표적인 필리스틴인에는 다윗에게 패배하는 거인 골리앗과 삼손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데릴라가 있다. 현재 남부 이스라엘과 가자 지역의 해안에 해당되는 필리스틴인들의 거주지에 정착하기 전에 그들이 어디에 살았는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었다.

 

DNA 분석에 참여한 고고학자인 미셸 펠드먼은 이들의 남부 유럽에서 왔다고 밝혔다. “(DNA 상의) 이 조상 요소는 유럽에서 왔거나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남부 유럽에서 왔습니다. 그러므로 필리스틴인들의 조상은 지중해를 넘어 아슈케론에 청동기 말과 철기 초 사이에 도착했음에 틀림 없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7월 10일에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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