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딸을 포함한 3백 명 이상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가 있는 브라질의 유명한 영적 치료사인 조앙 텍세리아 데 파리아를 조사하는 도중 컴퓨터가 다운되고 전자제품이 누전되는 등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
브라질에서 ‘신의 존’으로 불리는 데 파리아는 지난 16일 밤에 고이아니아에서 조사를 받았다. 심문을 맡은 조사관인 카를라 페르난데스는 데 파리아가 말을 하면서 이상한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혐의에 대한 용의자의 답변을 기록하는 데 사용되던 컴퓨터가 멋대로 움직였고,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직원이 그의 답변을 입력하려고 하자, 특정 문자에서 키가 잠기면서 ‘OOOOOOOO’가 화면에 몇 초간 계속 입력됐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사관들은 컴퓨터의 오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곧 프린터가 멋대로 출력을 시작하고 냉장고가 폭발했다.
“조사실이 더워서, 저는 에어컨을 켜려고 했습니다. 소형 냉장고가 꽂혀 있던 멀티탭에 연결하자 냉장고 배선이 폭발했고 불에 탔습니다. 방 안에 모두가 공포로 질러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런 일들이 발생해서 우리를 놀라게 했지만 우리 일을 방해하진 못했습니다. 그는 말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14일에는 데 파리아가 체포되는 과정을 취재하기 위해 그의 집 앞에서 기자, 카메라맨, 사진사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고, 영혼이 이들에게 저주를 내릴 거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명의 사진사가 몇 분간 의식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저는 우리가 믿음과 신비주의적 에너지와 관련된 상황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저는 유심론자이고 영혼의 세계와 초자연적 현상을 믿습니다. 저는 두려워하진 않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건전한 존중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페르난데스 조사관이 말했다.
‘신의 존’은 1976년부터 수십만 명에게 ‘기적의 치료’를 행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빌 클린턴과 오프라 윈프리를 만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