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 ‘전국적인 정전 사태의 원인은 전자기 공격’

베네수엘라 정부, ‘전국적인 정전 사태의 원인은 전자기 공격’

베네수엘라의 정보통신 장관인 호르헤 로드리게스가 지난 22일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전자기 공격 때문에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4일간 지속되며 18개주와 수도인 카라카스까지 큰 피해를 줬던 정전 사태에 대해 로드리게스 장관은 “전자기 공격이 전국적인 정전을 야기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3월에도 수십 년만에 최대 규모의 정전이 두 차례 발생했었다.

 

22일 월요일 밤 예비 조사를 마친 로드리게스 장관은 국영 TV 채널인 VTV를 통해 “국가의 주요 (전기) 서비스 공급처인 구아야나 수력 발전 시스템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전자기 공격이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전체의 약 2/3에 해당하는 지역이 정전이 되면서 인터넷 서비스 공급이 중단되고 가상 화폐 거래가 급등했다.

 

미국이 지명한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인 후안 구아이도는 예고한 대로 정전이 발생한 다음 날인 화요일에 반정부 집회를 열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국가의 전기 시스템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의 정전 사태의 원인은 구리 수력 발전 및 배급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었다. 당시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구아이도를 대통령 자리에 올리기 위해 전자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베네수엘라의 이번 정전 사태를 보도하면서 현 정부의 전력망 투자와 관리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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