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에 하바나에서 음파 공격을 당한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뇌 변화가 확인되다

2016년 11월에 하바나에서 음파 공격을 당한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뇌 변화가 확인되다

2016년 11월에 음파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주쿠바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뇌가 변화한 것이 확인되었다.

 

고주파 음을 들은 후 두통, 어지러움, 불면증을 호소했던 대사관 직원들과 가족들은 전자기파 또는 초단파 무기의 공격을 당한 것으로 의심되었으나 쿠바 정부는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 사실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외교 갈등으로까지 번졌었다. 아직까지도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는 부상의 원인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2018년 3월에 펜실베이니아 대학이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당시 대사관에 있던 피해자 중 21명을 조사한 후 두부 손상을 당한 병력이 없음에도 뇌 신경망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부상의 원인은 밝히지 못했다. 이번에는 같은 연구진이 최신 뇌 영상 촬영 장비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뇌를 촬영했다.

 

40명의 피해자들의 뇌를 촬영하자 움직임을 조종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소뇌 부분이 정상인과 크게 달랐다. 구체적으로 뇌 주변에 신호를 보내는 신경 다발로 구성된 조직인 백질의 양이 줄어있었다. 실제로 피해자들은 균형 감각과 눈의 움직임에 이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부상의 원인과 관련하여 새롭게 발견된 정보는 없다.

 

이번 연구는 사건 당시 대사관에 있었던 40명과 건강한 일반인 48명의 뇌를 자기 공명 단층 촬영(MRI)하고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7월 23일에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발표됐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