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가 음모론자를 처음으로 과격주의자로 보기 시작했다고 야후 뉴스가 보도했다.
FBI의 피닉스 현장 사무실에서 올해 5월 30일에 작성한 이 문서는 ‘음모론 중심의 국내 과격주의자들’이 미국에 점차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의 기득권 세력을 나타내는 ‘딥 스테이트’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하며 트위터 상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Qanon을 언급했다.
이밖에도 지난 미국 대선 기간에 SNS를 뜨겁게 달구었던 워싱턴 DC의 한 피자 식당에서 소아성애자인 클린턴 관계자들이 모임을 갖고 있다는 피자게이트를 예로 들면서 2020년 대선에서도 음모론을 제기하는 ‘과격주의자들’의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문서는 구체적으로 “FBI는 이 음모론들이 현대의 정보 시장에서 떠오르고, 퍼지고, 진화하여 때로는 양쪽 단체들과 개인 극단주의자로 하여금 범죄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야후 뉴스는 이 문서의 존재가 FBI가 음모론자를 과격주의자로 인식하고 있는 첫 사례이며, 이들 과격주의자들을 정부가 처벌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지난 5월에 FBI 부국장인 마이클 C. 맥개러티는 의회에 출두하여 FBI가 국내 테러리즘을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1. 인종과 관련된 동기가 있는 폭력적인 극단주의
2. 반정부 극단주의
3. 동물 권리/환경 극단주의
4. 낙태 (찬/반) 극단주의
야후 뉴스는 음모론자들이 ‘반정부 극단주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 문서의 존재를 처음 보도한 야후 뉴스는 기사에서 문서의 입수 경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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