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자유가 점차 억압되고 있다고 경고한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유엔 연설

세상의 자유가 점차 억압되고 있다고 경고한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유엔 연설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세상이 자유가 없는 위기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엘살바도르의 나입 부켈레 대통령이 지난 24일에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연설에서 세상이 분열되고, 우울하고, 걱정스럽고, 적대적이며, 절망적이 되면서 인류의 어두운 시대가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모든 국가들이 빠른 시간에 불안해지고 시민권의 침해가 증가하면서 점차 덜 자유로운 국가가 되고 있다고 보았다. “우리는 인류의 새로운 암흑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인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쇠퇴의 증상을 모두 겪어봤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보면 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 몰락의 단계를 겪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한번 같은 단계를 목격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전 세계적인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할 수 없고,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각 국가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자국민을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작은 국가인 엘살바도르가 세계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지만 조언을 할 수 있다고 밝힌 후, 엘살바도르는 보다 안전한 곳이 되었지만 현대의 세계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특히 “자유세계가 더는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점점 비관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전쟁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유세계가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는 표현의 자유, 법 앞의 평등, 단결, 사유 재산 존중이라는 원칙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국가가 자유를 보장하는 원칙을 포기하면 자유를 완전히 잃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그는 선진국의 도시들이 “노숙자, 갱단, 조직 범죄, 마약의 손에 넘어갔기 때문에” “더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며” 상점들이 값싼 제품마저 보호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슬퍼했다. “국민들이 괴롭힘, 강도, 살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거리를 활보할 수 없다면 자유세계라는 타이틀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그는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던 서방이 이제는 전 세계를 향해 (소셜 미디어 상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현의 자유 침해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이제 이를 설교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반대파를 투옥하지 않고, 의견을 검열하지 않으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재산을 몰수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체포하지 않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사유 재산이 항상 보호됩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범죄자의 안락함보다 정직한 시민의 안전을 우선시합니다.”

 

그는 지구에서 가장 어두운 국가 중 하나였던 엘살바도르가 다시 태어났지만 세계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수천 명을 투옥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수백만 명을 석방했습니다. 이제 자유와 인권을 온전히 존중받으며 두려움 없이 사는 것은 선량한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어두운 시기를 피하기에는 너무 늦었을지 모르지만 방주를 만들어 폭풍우를 극복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습니다. 신이 인류를 축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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