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CEO, ‘미국은 세 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팔란티어 CEO, ‘미국은 세 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이 가까운 미래에 세 개의 국가와 동시에 전쟁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전 세계에서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미국의 군과 정보부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가 미군이 오래전부터 해외에서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 러시아, 이란과 동시에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력을 다해 자율 무기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도덕적으로 우월한 미국은 상대 국가들에 비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미국이 보유한 핵의 억제력은 효과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저는 서방이 핵무기 같은 것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반면, 우리의 적들은 그럴지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핵 억제력이 실제로 덜 효과적인 시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는 동등하지만 도덕적으로 차이가 있는 곳에서 실제 차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그는 살상이 가능한 자율 무기가 미래의 전쟁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분은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이것을 보고 계십니다.”

 

카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을 지지하는 민주당이 더욱 강해질 것을 주문했다. “우리는 전쟁을 하지 않기 위해 적들을 겁줄 만큼 충분히 강합니까? 중국, 러시아, 그리고 페르시아인들은 우리가 강하다고 생각합니까? 대통령은 그들에게 이 선을 넘으면 우리가 이것을 하겠다고 말해야 하고, 그러고 나서 말한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이 세 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서는 동맹국들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미국 국방전략위원회 부의장인 에릭 에델만은 이번 달에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여러 전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의 기여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그러한 분쟁에서 우리가 패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의 동맹국들이 더 많은 것을 생산해야 합니다. 우리의 방위 산업 기반은  매우 나쁜 상태입니다. 유럽이 방위 산업 기반은 더 나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산업 기반과 유럽의 산업 기반, 그리고 태평양 동맹국들의 산업 기반이 필요합니다.”

 

팔란티어는 CIA가 소유한 벤처 캐피털 회사인 인큐텔(In-Q-Tel)의 자금을 받은 피터 틸과 알렉스 카프에 의해 2004년에 설립되었다. 호전적인 친 민주당 성향의 카프는 2011년에 위키리크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가짜 뉴스 캠페인을 제안한 문건이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에 의해 공개되며 사과했다.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산지는 2017년 3월에 CIA의 해킹 도구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CIA가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및 해킹 공격을 법의학적으로 위장하여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의 소행으로 위장할 수 있는 기술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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