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타인의 자살과 제기되는 의문

제프리 엡스타인의 자살과 제기되는 의문

미국의 버진 군도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섬에서 유명 정치인, 금융인, 연예인 등에게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접대를 한 혐의로 구속된 제프리 엡스타인이 사망했다.

 

미성년자가 포함된 인신매매와 음모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던 엡스타인이 지난 10일 토요일 아침 6시 30분경 목을 매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명백한 자살’로 보도된 그의 죽음에 의문이 존재한다.

 

엡스타인은 7월 25일에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신의 감방 바닥에서 목에 부상을 입은 채 옆으로 쪼그리고 누운 상태로 발견되어 자살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NBC는 자살 시도 이후 그가 자살 감시 대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엡스타인은 사망 당시 24시간 자살 감시 대상이 아니었으며 CCTV마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인 캐롤 리오닉은 사망 보도가 나온 직후 앱스타인이 감옥에서 공격을 당한 사실을 당국에 말했다고 밝혔다.

 

“엡스타인과 가까운 사람들은 그가 살해되는 걸 두려워합니다… 엡스타인은 몇 주 전에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 일을 당국에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에 기분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장관인 윌리엄 바는 제프리 엡스타인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어 충격을 받았으며 그의 죽음이 해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엡스타인 씨의 죽음은 반드시 답변되어야 할 심각한 문제점들을 제기합니다.” 미국에서 현재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엡스타인의 사망 사건의 수사는 FBI가 맡았다.

 

엡스타인의 성범죄 피해자 세 명의 변호를 맡고 있는 스펜서 쿠빈은 엡스타인이 입을 여는 걸 원하지 않는 힘 있는 자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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