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유명 호수인 네스호를 조사한 과학자들이 괴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국제 조사단을 이끌고 네스호를 방문하고 조사했던 뉴질랜드 옥타곤 대학의 유전학자인 닐 겜멜 교수는 호수에서 생명체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 환경 DNA 샘플들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당시 수집된 샘플들에서 DNA를 추출하고 배열한 후 현존하는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고 분석했다. 생명체들은 움직이는 동안 피부, 비늘, 깃털, 털, 소변, 변 등을 통해 작은 DNA 파편을 남기기 때문에, DNA 파편을 수집하고 분석하면 생명체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겜멜 교수는 “네스호에 뭔가를 목격했다는 수천 건이 넘는 보고로 인해 물 속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목격담으로 볼 때 대략 네 가지 설명이 가능합니다. 우리 연구는 본래 그러한 이론들을 치부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한 가지 이론은 가능합니다.” 겜멜 교수는 그 한 가지 이론을 전체 분석 결과와 함께 9월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네스호 괴물은 565년에 선교사인 세인트 콜럼바에 의해 처음 목격된 이래로 꾸준히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며 TV 쇼와 영화 등의 소재가 되었다. 괴물의 유명세 때문에 네스호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40만 명이 넘지만 목격자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